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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잡지] 문 너머의 세상,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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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양승일 학생 (캐나다 공립 Okanagan Skaha 교육청 Penticton Secondary School 11학년)


Tipping Point

인생이바뀌었다.문 뒤편의 세계를 열쇠 구멍을 통해 봐오며 살아오다유학이란열쇠로 문을 열어 한걸음씩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캐나다,British Columbia 에서 현재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이 곳에 오기전 기대했던유학생활을그대로 실현시켜 나의 best life 를 살고 있다대게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롭게 바뀐 자기자신을 찾아볼 수 있다는 스토리다하지만 난 달랐다나의 정체성 자체는 더 두드러지며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오히려 새롭게 바뀐 ‘세상을바라보는 관점을 발견했다웃음이 많아졌다. sns피드에 지나가는 웃긴 영상을 보며 나오는 웃음이 아닌 내 영혼이 행복을 느껴몸으로 표출하는 웃음이 많아졌다정신이 맑아졌다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사람과 상황을 지켜보는 시선결정에 도움을 주는 신념과 철학이담긴 생각들이 모든 것이 선명 해졌으며 동시에 뚜렷해졌다물론만 17살이란 나이에 철학을 논하기엔 이른 경향이 없진 않겠지만 난 나만의 인생이란 것을 살고 있으며세상 모든 이로부터 배울 점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성숙하지 않다여전히 어리고 미성숙하지만 모든 사소한 것 조차 그냥 이루지지 않고 과정이란 계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나의한걸음 한걸음이 의미라는 것을 포함하며 실패를 딛고 올라가는 사실을 인지하고 살아가면 더 탄탄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신념을 이곳에 와서찾게 되었다기쁘다유학을 하기로 결심한 내 가족 모두의결정이 tipping point 가 되어 이런 나를 만나게 되어서.


친구

나도친구라고는 한국에서 생활할 때 적지 않은 만큼 있었다아니 있는 줄 알았다하지만 이곳에 와서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친구의 정의가 무엇인지몸소 알아냈다. “그래서 진짜 친구는 뭐고 어떤데?” 라고물어본다면 해줄 수 있는 답이 딱히 없다언급한대로 ‘몸소’ 느꼈기 때문에한마디로말로표현 할 수 없다. ‘이 아이는 내 진짜 친구구나.’ 라고 생각할때는내가 이 친구랑 무인도에 갇혀도 서로 지지하고존중하며 생존해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그런 느낌이다이친구들은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삶에 있어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경향이 있다또 진짜 친구라고말할 수 있는 증거 하나는그 친구들과 함께 할 앞날이 보인다대학을가서도 같이 파티를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같이 각자 분야에 대해 술집 바에서 깊은 이야기를 하며, 40,50대 심지어 60대가되어서 까지도 같이 맥주를 마시며 골프를 치러가는 앞날이 보인다이것 또한 여기에 와 새롭게 발견한시선이다더 일찍이 만나면 좋았겠지만 이 시기에 나타나준 것 조차 여전히 감사하다내 베스트프렌드의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우린 장례식장에서눈물을 공유 했다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아 같이 축하를 했고내가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지니고 있을 때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았으며파티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사소한 일탈을함께 즐기기도 했다이들을 내 삶에 포함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닿지 못했을 인연들이기에..


교육 시스템

유학을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한국이 현재어떤 방식으로 교육이 되고 있는지는 대부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캐나다의 교육에대한 기대치가 높았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 말을 하게 만든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내가마케팅(경영수업을 듣고 나서부터였다.

많은사람들을 친근하게 알아가고 소통을 수월하게 하는 나는 비즈니스즉 사업에 관심이 많은 아이다그렇기에 학교에서 수학,화학,물리등의 배움은 나중의 나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졸업장 말고는 불필요한 과목들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때쯤마케팅 수업을 듣고 처음으로 ‘,나에게 있어 미래지향적인 수업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고 대학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내가그 분야에 대해 더 깊게 배워보고 싶단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경영수업만이 아닌 학교 카페테리아에서음식을 만들고 그것들을 학생들에게 팔며 가게 운영은 어떠한 것인지 극히 일부지만 몸소 느꼈다이렇게아직 자신이 무엇을 할지 확신이 가지 않는 10대들을 위해 캐나다 고등학교에선 preview, 즉 예고편과 같은 맛보기 체험을 제공 해준다학생들이관심을 가질만한 과목에 스펙트럼을 넓혀두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졸업 후 더 깊고 섬세하게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그것들이 있었기에우리나라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고 IT 강국이 될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죽어라고 앞만보며 공부하는 것보단 진정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캐나다의 시스템이 적합하다고말하고 싶다.


해주고 싶은 말

이 곳은 아주 행복한 곳이다.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간다.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꼭 인생에 있어 경험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와 같이 적응에 매우 능숙하고 많은 사람들과 알아가길 좋아한다면 무조건이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심하고 앞날의 두려움이 가득한 당신이라도 전혀 문제 될 건 없다. 옛날에 이런 말이 있다. ‘누가 되었던 간에 모든 이들의 삶은 가치 있는 것이며, 누가 되었던 간에 노력과 도전은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이말의 뜻은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상대의 의견을 마땅하게 존중하고 내 자신이 부족하기에 배움에 있어 부끄러움이 없는 사고방식만 가지게 된다면 누구든 인생에 있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가끔은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와서 천국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내 남은 유학 생활 동안 더욱 나 자신이 성장하길 바라며 이런 뜻 깊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부모님과 드림아이에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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