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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잡지] Dream Big, Do B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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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권철 학생

(미국 Medina County Career Center 교환학생, 호주 Griffith University에서 호텔관광경영학 전공 후 항공경영학 준 석사 수료, 현재 호주 Basair Aviation College에서 조종사 준비)


DREAM: 아메리칸 드림
대한민국의 사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의 한 가운데 내가 서있다. 신선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끊임없이 쏟아지던 시기에, 이를 가로막는 학교와 학원의 무한한 반복, 아무런 의미 없는 수박 겉핥기 식의 선행학습과, 그저 엄친아, 엄친딸 타이틀을 갖기 위한 그 치열한 대한민국 10대들의 가혹한 경쟁..눈 부시도록 아름다웠어야 할 그 시절의 추억은 왜 모두 한결같이 네모난 콘크리트 건물 속 형광등 아래 50센티미터 남짓한 책상 위 좁은 공간에 삶의 목적 없이 갇혀 있던 생기 없는 모습들이었을까? 그런 내게 해방의 자유를 준 아메리칸 드림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교환학생으로 건너간 미국은 나에게 평생 처음으로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해준 곳이 되었다. 그 곳에서는 어린 나이였지만 철저히 나 스스로의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결정에 따른 무수히 많은 다른 결과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였으며, 그를 이루기 위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진정한 성취감을 알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꿈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다 보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GOAL: 호주로의 이주
대학진학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목표가 되었다. 내가 대학을 호주로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호주를 단순 유학지로서 만 본 것이 아니라, 졸업 후 나와 나의 가족의 삶의 터전으로써 높은 가치가 있는 복지국가 라는 점 때문이었다. 졸업 후 영주권 취득이 용이했던 호주는 추후 부모님을 모셔 오기에도 적합한 영어권 복지국가로써 나의 인생 2막을 위한 가장 적합한 장소였고 그러한 계획은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 주었다. 유학시절 중에는 학비와 용돈을 충당하기 위해 대형 테마파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에는 같은 회사에서 좀 더 사무경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으며, 이 후 좋은 인연으로 현지 로펌에 법무 보조 직원으로 취직하여 사무장을 거쳐 사업개발실장 자리에 오르는 동안 6년간 호주 법률분야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이 기간 로펌에 근무하며 기도했던 영주권을 마침내 받게 되었고, 처음 호주에 발을 디딜 때 꿈꿨던 대로 부모님까지 호주로 모시게 되어 이제는 가족이 모두 함께 호주에 거주하게 되었다.


ACTION: 도전, 파일럿의 꿈
어린 시절부터 나의 꿈은 민간여객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었다. 경제적 부담이 큰 조종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자립하여 안정적인 경제력이 뒷받
침되어야 했고,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주어졌다. 지금 있는 직장에서의 안정적인 삶과,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이 되었다. ‘어른들은 말한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고. 아무리 좋아하던 것도 직업이 되어 돈벌이 수단이 되면 더 이상 즐거울 수 없다고. 좋아하는 것은 취미생활로 둘 때 가장 아름다운 것 이라고.’ 사람들은 꿈과 현실을 구별하라 한다. 하지만 이내 인생에서 기회라는 열차는 그렇게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음을 떠올려본다. 먼 훗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 열차를 눈앞에서 놓친 것에 대한 후회가 걱정돼 아주 잠시 내 현실 속 정거장에 스치듯 들어선 그 열차로 갈아타기로 결심하였다. 잠시 시들었던 나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핏줄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5년 뒤 나는 민간여객기 조종사가 되어있을 수 있을까? 좋아하던 일이 직업이 되어 더 이상 즐길 수 없게 된다면,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그저 취미생활로 두어야 한다면, 그래, 나는 차라리 조종사가 되어서도 돈벌이를 위한 비행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취미생활처럼 여기며 일해보리라.


PLAN: Dream Big, Do Bigger!
분명한 것은 내게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첫 도약이 홀로 미국 행 비행기를 타던 15살 내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무의미한 삶 속에서 꿈 없이 살아가던 소년은 15세에 미국으로 홀로 건너가 큰 꿈을 갖게 되었고, 그 소년은 어느덧 성장하여 서른 살이 되어 삶의 목표에서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해 또다시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더 큰 꿈을 갖고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함께 나누고 싶다.

A dream written down with a date becomes a GOAL.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A goal broken down into steps becomes a PLAN.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A plan backed by ACTION makes your DREAMS COME TRUE!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 그레그 S. 레이드, <10년 후>中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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